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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척추관협착증 환자 여름에 급증하는 이유는?
글쓴이 연세무척나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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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척추관협착증 환자 여름에 급증하는 이유는?

뼈와 인대, 근육 등이 두꺼워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눌러 발생하는 척추관협착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2011년 964,911명에서 2014년 1,310,80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3년간 345,890명(36%) 늘어났으며, 연령별 비율은 2014년 기준 60대 이상이 77.5%로 나타나 노년층의 대표적인 허리질환임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또한 최근 2년간 여름철인 7~8월에 내원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무척나은병원 척추센터 정성만 원장(신경외과 의학박사)은 이러한 현상과 관련해 “허리는 습도와 기압 등 주변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는데, 장마가 시작되는 7월에는 대기압이 낮아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므로 근육과 인대로 가는 통증완화 물질이 적게 전달되어 요통이 발생할 수 있다”며 “장마가 끝나고 공기 중 습도가 높아지면 척추 주변의 염증이 부어올라 신경을 자극하여 통증이 평소보다 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궂은 날씨가 아니더라도 여름철 냉방으로 인해 실내외 온도 차이가 많이 나면 허리 근육과 주변 조직이 경직되고 이는 혈액순환 장애로 이어져 통증이 악화된다”면서 “외부환경에 의한 일시적인 통증은 스트레칭이나 찜질, 마사지 등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2주 이상이 지나도 차도가 없다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이 주로 호소하는 통증은 엉치 및 다리통증이다. 다리가 당기는 증상이 심하고, 통증이 심해 오래 걷거나 활동하기 어렵다. 허리를 뒤로 젖혔을 때 통증을 느끼고,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면 척추관이 넓어져 통증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단계라면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운동치료, 신경주사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그러나 6개월 이상 시행했음에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그 다음 치료단계로서 근본원인을 해결하는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대표적인 척추관협착증 비수술치료로는 고주파수핵감압술, 신경성형술, 풍선확장술 등이 있다. 비수술치료는 수술에 비해 최소한의 절개로 비교적 간단히 치료하므로 환자에게 부담이 없으며 빠른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풍선확장술은 기존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통증 완화 효과가 없는 환자, 만성통증을 호소하는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국소마취로 시술시간이 20~30분 내외이고 당일 퇴원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정성만 원장은 “비수술 치료는 시술 방법이 간단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고도의 정밀함을 요하는 시술이므로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이에 앞서 허리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이나 근력강화 운동, 바른 자세로 30분 이상 걷는 등 허리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켜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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